새벽 귀갓길 집 앞에서 본
널 닮은 꽃
행복을 담아 너에게 전해주고 싶은
마음뿐이지만
널 닮아 예쁜 꽃이기에
꽃을 보고 네가 떠올랐기에
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이다
곁에 네가 없을 때
이 꽃을 보고 위안 삼을 수 있도록
너와 겹쳐 미소 지울 수 있도록
이곳에 오래오래 남았으면 한다
계절이 바뀌어 사라진다고 할지라도
너를 만난 이 계절이 오면
다시 반갑게, 예쁘게
피어나 반겨주겠지
예쁜 꽃에게
예쁜 당신에게
공허했던 내 마음속에
피어나줘서 고마워요
그 꽃을 키워주고, 지켜주는 게
이젠 내 일이 되어버렸어요
앞으로도 시들지 않게, 쓰러지지 않게
최선을 다해 사랑할게요
지금처럼, 지금보다.